나의 또 다른 나에게 말한다..
좋은 날의 저 웃음을 간직해...라고..
[신바람 일터 만들기 1부] ⑤ ‘8 to 5’ 근무
[한겨레]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는 한해 동안 2200시간 이상 노동하는 나라 가운데서도 한국을 선두로 꼽았다. 하지만 생산성은 미국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기본급 만으론 살 수 없는 저임금 구조가 이런 장시간노동을 낳는다고 지적한다. 주 48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인 ‘장시간 노동빈도’를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페루에 이어 49.5%로 전세계 2위를 차지했다.
물론 대한민국도 법적으론 주 40시간제다. 올해 7월부턴 2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된다. 그런데도 일터 현장에선 연장 근로와 야근·특근이 만연하다. 근로시간과 일터의 안전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윤조덕 박사는 “독일에선 사고발생위험률이 하루 8시간 이상을 초과하면 2배까지 뛴다는 조사통계도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연장근로는 일을 위해선 어쩔수 없는 필요악’이라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여기 ‘필요악’ 조차도 아니라고 얘기하는 일터가 있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쟁쟁한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업체 넥슨. 그곳의 한 개발 스튜디오를 지난주 찾았다.
게임개발업체 ‘야근 문화’ 없앤 데브캣 스튜디오
자기개발 보장으로 직업수명 늘리고 효율성 높여
“빨리가” “뭐하냐”
오후 5시가 되니, 송지현씨의 컴퓨터 화면에 본부장의 메시지가 뜬다. 오늘만은 꼭 남아서 일을 좀 더 하고 싶은데…. 어쩌나, 팀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지 못했다. 꿈같은 얘기 같지만,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퇴근 시간의 실제 풍경이다.
2005년 12월, 일터의 변화가 시작됐다.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본부장이 앞장서 모든 직원들의 ‘8 to 5’ 근무를 의무화한 것이다. “그전까진 빨리 나와야 10시, 야근도 많았다. 게임 만드는 사람들은 게으르고, 밤 늦게까지 일하고, 조직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을 바꿔보고 싶었다”고 김 본부장은 말한다. 퇴근 독촉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윗사람들이 그러면 직원들이 한결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빨간 도깨비가 살았습니다.
도깨비하면 무섭고 나쁜짓을 많이해서 사람들이 모두들 싫어하지만
빨간 도깨비는 너무너무 착한 도깨비였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로부터 미움받는것이 너무너무 싫어서
인간들의 사랑과 정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도깨비도
아닌 빨간 도깨비를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빨간 도깨비는 문앞에다
"쉬었다 가세요! 따뜻한 차와 맛있는 음료를 대접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만들었습니다.
어느날 한 나뭇꾼이 밤늦게 길을 잃고 헤메던 중,
빨간 도깨비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운 생각도 있었지만 빨간
도깨비의 친절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도깨비에 대한 고정관념도 깰 수 있었습니다.
그후 나뭇꾼은 친구들에게 빨간 도깨비에 대한 얘기를 해주며
그곳에 한번 놀러가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문앞에까지만
갈 뿐 실제로 빨간 도깨비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피하려 하고 친해질수 없는 것이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
시무룩해하고 있던 어느날,
친구인 파란 도깨비가 놀러왔습니다.
파란 도깨비는 빨간 도깨비를 돕기 위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파란 도깨비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가서 온 동네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파란 도깨비는 빨간 도깨비에게 자신을 때리라고 했습니다
나쁜짓을 하는 자기를 때리면 자연히 빨간 도깨비는 착한 도깨비라는 걸
동네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빨간 도깨비는 친구를 때릴 수가 없어서 시늉만 했습니다
그러나 파란 도깨비는,
"정말로 때리지 않으면 사람들과 친해줄 수가 없어 빨리 때리란 말이야"라고 말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파란도깨비를 죽도록 때리면서 사람들에게 행패부리는 일을 말렸습니다
사람들은 빨간 도깨비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빨간 도깨비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문앞에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따뜻한 차와 음식을 대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고 휴뮤안내장을 표시한 후 파란 도깨비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편지 한통만 있을뿐 도깨비는 없었습니다.
편지에는..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마! 너와 내가 친구 사이인 줄 알면
사람들이 너를 또다시 싫어하게 되고 우리를
오해하게 될테니까..
몸이 좀 아파서 쉬어야겠어..."
당신은 이런 친구가 있으십니까...?